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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Camping

디바스토 무시동히터 2021년형

by 주돌M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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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2022.2.22에 씀
2021.01.05에 주문해서 1년간 몇번 사용해본 사람으로써 후기

계기

동계 캠핑을 위해 어렵사리 파세코 난로를 당근마켓에서 구입후 캠핑을 나갔다. 카니발에 도킹텐트를 치고 난로를 피웠다. 처음 2~3시간은 대만족. 차에 잘 준비를 하고 자는데... 새벽에 춥다. 동계캠핑을 위한 준비로 파세코 하나로는 부족하다. 이에 검색을 다시 시작한다. 무시동히터라는것이 보인다. 차에 내장하는 독일식 무시동히터라는게 있다. 설치비 포함 약 150만원. 비싸다. 검색을지속하다보니 2~30하는 중국식 무시동히터가 보인다. 참 못 생겼다. 검색을 지속한다.

두둥. 디자인이 너무도 멋있는 무시동히터 디바스토를 보게 된다.

디바스토-2021년형-주문시-사진
디바스토 사진



비싸다. 못생긴 중국 무시동히터를 들여다 디자인 바꾸고 공기청정기능 추가하고 차량 창문에 걸칠 수 있게 개조한 제품.

모든 기능들을 차치하고서라도 디자인이 너무 이쁘다. 한번 빠지면 거기에 생각이 머물러 헤어나오지 못하는게 사람인가? 내 지갑속 사정을 생각하지 못하는 야속한 손가락이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실 고민은 약 두달간 지속됬다. 108만원이라는 거금을 어찌 보자마자 지를수 있단 말인가...(2022년형은 119만원이다). 결제는 1월 5일에 했는데, 3월이 다되어서야 받을 수 있었다. 판매자는 물고기13호 라는 필명의 캠핑을 좋아하는 소규모 사업자이다. 하루 생산가능량이 2~3대 였던것으로 기억한다. 나처럼 디자인에 꽃혔으나 가격에 고민하다 추워져서야 결제를 한 사람이 다수이리라...
처음봤을때 결제했더라면 이리 오래 걸리지 않았을것을.

첫 개시

3월 어느날. 드디어 디바스토를 개시한다. 무시동히터를 돌리기 위해서는 파워뱅크라고 하는 휴대용 전력공급장치가 필요하다. 이것 또한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이틀을 충분히 돌리기 위해서는 백만원 가량을 투자해야 한다. 디바스토를 사기전 캠핑에 꼭 필요하다고 하여 30여만원을 들여 자동차배터리를 이용하여 자작한 파워뱅크가 있었다.

물고기13호 라는 판매자분은 네이버카페를 개설하여 디바스토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해주었는데 무시동히터가 처음 연소할때 많은 전기량을 소모하는데 내가 자작한 납산배터리 파워뱅크의 경우 켜지지 않을수도 있다고 하여 매우 불안하였다.

엄청난 기대를 품고 차에 디바스토를 설치하고 전기에 연결 하는데... 등유를 휘발유통에서 기계까지 빨아들이는데 한참이 걸린다. 그동안 애가 탄다. 드디어 시동이 걸리는 순간... 안도에 한숨을 내쉰다.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이다. 이후에도 혹시 꺼질까봐 걱정했다. 작동하는 중에는 전력소모가 적어 괜찮지만 꺼져버리면 다시 키지 못할까봐... 그럼 이 추운데 어떻게 하냐... 라는 걱정에

그 이후

내가 자작한 파워뱅크로 디바스토를 켜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봐 매번 조마조마했다. 이런 조마조마함이 반복되다 얼마전 처음으로 2박을 하게 되었다. 디바스토를 산 이후 난로를 가져가지 않았는데 와이프가 디바스토만으로는 춥고, 3명이 같이 차에서 자게되니 불편하다고 하여 파세코 난로도 가져갔다. 일단 난로가 있으니 디바스토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편하다.

이튿날 근처 카페에 가기 위해 디바스토를 차에서 떼어냈다가 돌아와서 다시 작동했다. 혹시 작동이 안될까봐 불안했으나 잘 작동했다.

세번째날 아침 일찍 무언가를 하다가 전기선을 건드려 디바스토가 꺼졌다. 아직 추운데 안켜질까봐 긴장했지만 잘됬다.

판매자인 물고기13호님이 납산배터리에 대해서 너무 겁을 준거 같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밖에 말할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모를 상황이 발생할수 있으니까. 어쨌든 자체 제작 딥싸이클 파뱅에서 잘 돌아간다.

제품의 특징

공기청정기능이 있다. 제조사쪽에서는 코로나도 예방할수 있다고 극찬하는 기능. 실제 사용결과 다른 무시동히터를 경험하지 못해 비교불가하나,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디바스토를 차에 설치하고 첫 점화시까지 약 10분정도 걸린다. 등유를 끌어오기 위한 시간이다. 2022년 모델에서는 해당부분이 업그레이드되어 버튼으로 미리 등유를 끌어올 수 있도록 바뀌었다. 무척 부러운 기능이다.

5K의 열량으로 작은차에서는 너무 덮다고 하는데 카니발에서 극동계에는 열량이 부족하다. 도킹텐트에는 파세코난로, 차에는 디바스토. 극동계는 이렇게 사용한다.

따듯한 바람이 나오는 곳이 두 곳이라 온풍관을 연결하면 차 안 뿐만아니라 텐트도 데울수 있다. 하기 장착샷을 보면 온풍관이 뒤에 도킹텐트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해당 도킹텐트는 '캠프밸리 카쉘터S 롱바디' 인데 너무 넓어서 디바스토를 최대로 틀어도 데워지지 않는다. 와이프와 아이는 차에서 자고, 나는 텐트바닥에서 잤는데, 해당 온풍관을 침낭에 넣고 잤다. 텐트와 반대로 참낭은 너무 작아서 너무 덥다. 첫날은 그 생각을 못하고 그냥 추위에 떨면서 잤는데, 추운것보다 더운게 낫다. 침낭을 걷어차면 되니까~!

 

결론

1년동안  4번정도 사용한거 같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나가서 그렇다. 좀 더 사용해봐야 나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한 것인지 알 수 있을거 같다.

그래도 디자인은 역시 끝내준다. 아직까지는 더 이쁜 무시동히터를 보지 못했다. 

(배기관은 가방에 넣으려고 구부리다가 부러졌다. 사용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서 그냥 사용하고 있다.)

 

디바스토-장착한-사진
디바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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